강원대가 인공지능기술(AI)을 활용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조기감지와 확산 방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강원대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서 주관한 ‘2018년도 사회문제 해결형 감염병 R&D연구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대는 연구사업 선정으로 향후 3년간 40억 원을 지원받아 조류인플루엔자 조기경보체계 구축을 위한 유입 감시 시스템 개발을 비롯해 농장단위에서의 발생 조기 감지를 위한 IoT 기반 생체정보 수집기술 개발, 발생이후 확산경로 예측을 위한 시뮬레이터 플랫폼 기술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박선일 강원대 수의과학대 교수는 “웹로봇 기술을 활용해 해외 HPAI 발생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수집과 조류인플루엔자의 전파·확산 원인을 공간역학기술로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유입 이후 확산경로를 인공지능기술로 예측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 수립 등 사전대응 역량 강화에 필요한 의사결정지원시스템 확립을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3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처음 발생됐다. 이후 지금까지 방역 예산으로 약 7000억 원이 사용되는 등 해마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끼치고 있다.
HPAI는 최초 유입 이후 3~5일 이내에 전국적으로 확산될 정도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철새 등을 통해 쉽게 전파돼 차단 방역을 위한 전파경로의 조기 예측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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