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공약] 오거돈 후보 “시민행복시대 선포”

시민행복지수 도입, 열린 소통광장 등 발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오거돈 후보가 시민행복 시정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오거돈 선거캠프 제공]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시정은 존재 가치가 없다."

2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3년간 부산이 주류 기득권만의 시정이 되면서 시민 행복이 외면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주인 의식은 옅어져 가고 시민들과 동 떨어진 정책으로 시민들은 배제되고 격리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개발 사업들은 단기 이익에 집중해 불평등이 가중되고 미래를 위한 초석과는 거리가 멀었다고"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부산시민이 주인으로서 시정에 참여해야 한다"며 "시민이 부산시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 간 공동체를 통해 부산의 미래와 부산의 희망을 함께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정의와 균형적인 번영을 위해 함께하는 공동체적 시정을 꾸리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외곽신도시 건설에서 도시재생의 콤팩트 도시로 변화시키고 사업완성에 매몰되기보다는 사람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 주류기득권의 독점을 배려와 나눔이 넘치는 부산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 후보는 관 주도의 불통 시정을 '시민 중심의 시민행복 시정'으로 혁신하고 물질적 성장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도시행복지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민·관 협치의 실질적 권한을 가진 시민협의회도 구성키로 했다. (가칭)시민행복재단을 설립해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자원봉사를 뛰어넘는 재능기부의 장이 펼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산하 공기업 개혁과 열린 행정을 위해 시장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약속도 내 놓았다.

오거돈 후보는 "부산시의 모든 공무원과 산하기관 구성원들이 부산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산시민들의 만족과 행복만을 생각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겠다"며 "오거돈과 함께 평화의 시대, 시민행복 시대를 열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