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세먼지특별위원회는 24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부에 협조를 당부했다. 미세먼지 특위에 외교부 관계자가 참석해 업무보고를 한 것은 처음이다.
전혜숙 미세먼지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조정실·환경부·외교부 등 정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환경부 장관만 답변하기보다 외교부에서 와서 소명해주니 그동안 저희 위원들이 궁금했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이해됐으리라 생각한다”며 “외교부에서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자에 따라서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미세먼지의 15~20% 정도는 북한의 영향이라고 본다”며 “남북 간 산림 협업 사업을 미세먼지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조현 외교부 2차관은 “동북아 협력 체제를 마련하는 데 있어서 북한도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북한도 초청하고 협력을 요청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외교부와 환경부가 어떤 협력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조 차관은 “외교부와 환경부 간 협력 약정을 맺고, 대중국 계획을 세워서 해 나가고 있다”며 “중국 최고위층에게 (미세먼지와 관련한) 문제를 심각하게 전달하고 요구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미세먼지 특위는 오는 29일 활동 종료를 앞두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결의안과 활동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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