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밤 11시30분 외교·안보 참모들 관저로 긴급 소집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한 공개서한을 보낸 데 대해 외교안보라인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문 대통령은 오늘 밤 11시30분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청와대 관저로 긴급 소집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들을 모두 소집한 것이다.

앞서 김의겸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만 밝혔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가 한미정상회담 후 불과 이틀 만인 데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적잖이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