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기술자로 10대 때부터 일하며 업계에 발을 들인다.
1954년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를 설립한 그는 미군이 남기고 간 폐차 엔진에 드럼통을 두드려 펴서 만든 차체를 붙인 버스를 제작한다. 이후 1966년 ‘하동환 버스’를 브루나이에 처음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한다.
1974년 지프 차량을 개발하고 소방차까지 생산한 그는 1977년 사명을 동아자동차로 바꾸고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그러나 1984년 (주)거화를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 등이 커져 1986년 자동차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쌍용그룹에 회사를 내놓는다.
유족은 부인 장청자 전 한원미술관 관장과 아들 성수 한원그룹 회장, 딸 성희·정은·승연씨 등 1남3 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7시1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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