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산책]트럼프 변덕에 혼란스런 증시 "일희일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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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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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우리 주식시장과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 때문에 혼란스러웠습니다. 말 그대로 병주고 약 주는 모습이었죠.

그래도 너무 일희일비 하진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과 북한 문제가 하루 이틀 일도 아니었으니까요. 전문가들도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거라 봤습니다.

지난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21%) 내린 2460.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을 통보한 게 증시에도 악재였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약보합권에 머무른 것을 보면 우리 증시의 기초체력이 꽤 튼튼해진 것 같습니다. 미국과 북한 발 이슈에 대한 학습효과도 있었겠죠.

어쨌든 이번주 증시 전망이 밝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당연히 좋은 소식입니다. 증시 전망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그래도 주식투자자들 입장에선 속 터질 만한 일로 보입니다.

특히 남북경협 테마주에 투자했다면 충격이 꽤나 컸을 것 같습니다. 븍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이 제기된 25일 주요 남북경협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증시는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도 종잡을 수 없어 보이네요.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하는 게 투자의 기본이지만, 지나치게 일희일비 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북미 관계 회복으로 증시도 한층 힘을 낼 수 있기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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