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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로밍 요금인하 등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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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5-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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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만에 제6차 한·일·중 ICT장관회의 개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먀오 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 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성 대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일·중 3국이 국제 로밍요금 인하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장관회의에 참석해 3국 간 ICT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장관회의는 3국 간 ICT 협력채널을 복원하고, 실질적인 ICT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합의한 3국 정상회의 후속조치다. 3국 ICT장관회의는 2000년대 초반 3국 간 대표적인 ICT 협력채널로 자리매김했으나, 2011년 5차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7년여 만에 재개됐다.

특히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조기 상용화에 나선 우리나라는 글로벌 업계를 선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이번 장관회의의 의미가 남다르다.

27일 한·중, 한·일 양자회담에서 유 장관은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시 합의한 3국 간 ICT 분야 실질협력 방안과 한·중, 한·일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장관은 중국 먀오 웨이 공업정보화부 부장과 일본의 노다 세이코 총무성 대신과 차례로 만나 5G 조기 상용화, 국제로밍 요금 인하, ICT 올림픽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개최될 제4차 한·중 ICT 전략대화 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합의했고,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한국의 평창 ICT올림픽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다음 날 게이오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장관회의’에서 3국 장관은 인공지능(AI), 5G,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3국 간 정책을 공유했다. 아울러 차세대 ICT 활용방안에 대한 각국의 현황과 협력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 의사록에 서명했다.

이날 3국 장관은 5G 조기 상용화와 관련 국제표준화, 융합서비스 발굴 등에 있어 협력하기로 하고, 국제로밍요금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ICT장관회의에 이어 3국 ICT 기업 간 협력 증진을 위한 ‘3국 ICT기업 교류회’도 개최됐다. 교류회에는 3국 정부와 5G·AI·IoT 관련 기업 등 기업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3국 기업 교류회’가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고, 경제·사회 혁신을 선도할 기술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3국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에는 한·일·중 과학기술 장관 희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10월경에는 한국에서 과학기술 관련 교류회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한·일·중 3국이 ICT와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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