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의 ‘피츠 수퍼클리어’가 국내 맥주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알코올 도수 4.5도의 라거(Lager) 맥주로 청량감과 깔끔함을 강조했다.
29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시장에 풀린 지 한 달 만에 330㎖ 기준 1500만병, 100일 만에 4000만병을 넘어서며 판매 속도에 불이 붙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에도 나섰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롯데주류는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건승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피츠 수퍼클리어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경기장에서 뛰는 기성용, 손흥민, 김신욱 선수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았다. ‘오~ 피츠 코리아’란 응원문구도 넣어 생동감을 살렸다.
롯데주류는 이번 피츠 수퍼클리어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끝까지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고심했다.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이미(異味)’ 이른바 잔미를 없애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인 ‘수퍼 이스트(Super Yeast)’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렸다. 일반 맥주 발효도는 80~85% 수준이다.
유럽에서 주로 쓰는 공법이자 롯데주류의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에도 사용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피츠 수퍼클리어에 적용해 롯데 맥주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이 공법은 발효 후 맥주원액(맥즙)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원액 그대로를 제품화하는 제조법이다.
제품명인 피츠(Fitz)는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 영어단어 ‘Fit’을 활용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맥주라는 의미를 담았다.
라벨 디자인은 맥주 특유의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차가운 느낌을 주는 은색과 파란색을 사용했다. 제품명 색상은 한국 맥주에 대한 편견을 깬다는 진취적인 포부를 담아 빨간색으로 했다. 국내 대표 맥주로서 자부심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삼았다. 특히 제품명 첫 글자인 F는 역동적인 형태로 디자인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맥주의 속성을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