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들 “연봉·인센티브, 복지제도 우선 개선돼야”

  • “공정한 평가 기준 마련과 투명한 결과 공개해야” 목소리 높아

[사진=한준호 기자 ]


네이버 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연봉 및 인센티브 평가시스템과 복지제도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직원 노동조합인 공동성명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네이버와 라인플러스 등 28개 법인, 1187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선 개선사항’에 대한 질문에 24.8%가 ‘연봉 및 인센티브 평가시스템’이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봉 및 인센티브 평가시스템 개선에 대한 목소리는 네이버(23.0%)와 라인플러스(23.9%)보다 네이버 I&S(41.1%)에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답변자 가운데 67.6%는 네이버의 연봉 및 인센티브 평가시스템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공정한 평가 기준 마련과 투명한 결과 공개(29.5%)’와 ‘평가자의 과도한 권한 제한(29.2%)’, ‘인센티브 및 평균 인상률 등 비율 공개(25.2%)’, ‘인센티브 지급 기준 개선(13.2%)’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네이버의 한 개발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가 및 보상체계가 전혀 투명하지 않다는 생각을 직원들이 갖고 있다”면서 “경쟁이 심하고 업무 압박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연봉 및 인센티브 평가시스템에 이은 우선 개선사항으로는 ‘복지제도(23.8%)’와 ‘근무환경(19.5%)’,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17.6%)’ 등이 언급됐다.

복지제도와 관련해서는 리프레시 휴가제도 개선 등 ‘휴식권 보장(25.4%)’과 주택자금 대출 확대 등 ‘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확대(15.1%)’, 안식 휴가 지급 등 ‘장기 근속자 혜택 강화(15.0%)’ 등이 주요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연봉 평가시스템과 복지 등에 대한 직원의 불만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미 설문조사 결과 등 직원 목소리를 반영한 단체협약 요구안을 지난 15일 사측에 전달했으며, 오는 30일 열릴 정식 교섭 등에서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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