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레고 브릭 탄생 60주년’ 및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향후 사업계획과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시대를 뛰어넘는 레고 브릭이라는 주제로 레고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디지털’‧‘제품력’을 미래비전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 레고코리아]
에베센 대표는 지난해 출시이후 코딩 열풍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는 ‘레고 부스트’에 대해 콜라보레이션 및 타 업종과의 사업 연계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레고 조직에는 ‘콜라보레이션’ 부서가 따로 있다. 한국에서 다양하게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는 방과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여러 업종과 협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기업과의 협력 가능성까지 열린 것이다. 최근 교원, 대교, 웅진 등 교육기업들이 모두 코딩교육 신규프로그램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에베센 대표는 품질과 안전을 강조하며 “올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확장’ 및 ‘연결’을 핵심으로 한 레고의 하반기 신제품도 공개했다. 레고 부스트의 확장판인 ‘레고 시티 북극 정찰대 트럭’과 ‘레고 닌자고 블루 드래곤 스톰브링거’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레고 부스트 제품과 연동해 다양한 코딩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레고 최초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도 소개했다. 이 기능은 새로 출시되는 레고 시티 여객 열차 및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 등에 적용된다. 이외에도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Alexa)’ 기능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상황극을 제시하고 조립을 안내해주는 ‘레고 듀플로 스토리즈’를 비롯해 부가티 시론 및 롤러코스터 등 키덜트 레고 팬들을 위한 제품도 공개했다.
에베센 대표는 “지난해 론칭한 레고 라이프 앱과 코딩 제품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 보다 확장된 코딩 제품과 디지털 콘텐츠 또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58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레고 브릭은 일렬로 쌓아 올릴 경우, 지구와 달을 5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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