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선 한 달 넘게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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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8-05-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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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중순 후보 3명 추천 뒤 인사검증 장기화

국민연금공단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추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기금이사는 국민 노후자금 620조원을 굴리는 중요한 직책이다.

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이사는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국민연금 이사장이 임명한다.

국민연금 이사장은 기금이사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복수의 후보 중 한 명을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임명해왔다.

지난 2월 19일 시작돼 3월 5일 마감된 기금이사 공모에는 16명이 지원했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이 가운데 8명에 대해 지난달 3일부터 면접을 진행했고, 같은 달 중순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와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3명을 이사장에게 추천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한 달 넘게 최종 후보 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 CIO 자리는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기금이사가 사직한 이후 10개월 넘게 비워져있다.

특히 다음 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굵직한 현안을 눈앞에 뒀다는 점에서 금융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도 지난 21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18년 기금평가결과'에서 "기금운용본부장의 공백이 10개월째인데도 체제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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