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무드·주가상승에 5월 소비자심리지수 6개월만에 반등

전월대비 0.8p 상승한 107.9포인트 기록

[자료=한국은행 ]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남북 화해무드에 따른 경제협력 기대감과 환율 및 주가상승 등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6개월 만에 반등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07.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하락해온 지수는 지난달 1.0포인트 하락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래 처음이었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작으면 비관적인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협력 기대감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환율과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3개가 올랐고 2개는 보합, 1개는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95포인트, 102포인트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계수입전망CSI는 101포인트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포인트 상승한 108포인트,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전월보다 3포인트, 5포인트 상승한 89포인트, 101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취업기회전망CSI는 경기인식 개선 등의 영향으로 2포인트 상승한 96포인트로 나타났으며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5%, 2.6%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