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 위치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는 달서구 유천동과 도원동을 잇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본격 추진된다고 28일 밝혔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총 2856억 원(국비 1496, 시비 1360)을 투입해 극심한 혼잡이 발생하고 있는 달서구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까지 연장 3.9km의 상화로 구간을 교차로나 신호 단절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입체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상화로는 주변의 월배지구, 대곡지구,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주거 및 산업단지로 인해 출퇴근길 심각한 교통 지·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2020년 대구순환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교통 혼잡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따른 상화로의 심각한 교통문제를 근본적인 해결에 나섰다. 지난 수년간 상화로 입체화 사업을 치밀하게 계획해 왔다.
이를 위해 2016년 4월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상화로 입체화 사업을 반영시킨 후 같은해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12월 기재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2017년 1월부터 시작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철저한 논리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이해·설득과 함께 지역주민의 염원을 담은 지역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 25일 마침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 따르면 2021년 사업완료 시점에서 상화로의 전체 일교통량 약 8만대 중 3만9000대 정도가 신설되는 입체도로를 이용함으로써 신설도로는 물론 기존 평면도로 이용차량들의 통행속도까지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왔다. 상화로의 혼잡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이에 따라 연간 약 200억 원의 큰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사업의 시급성이 매우 높은 만큼 오는 7월부터 ‘상화로 입체화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즉시 착수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 등 행정절차를 조기 완료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발주해 목표연도인 2021년까지는 모든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종근 시 건설교통국장은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대구 서남부지역의 극심한 교통난이 근본적으로 해소되고 4차 순환도로의 효율성 또한 극대화될 것"이라며 "2021년까지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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