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북·미 정상회담 전 만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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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5-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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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정상 통화…"北 핵·생화학무기·탄도미사일 완전영구적 해체 달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이 열린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CBS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긴밀한 조율·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악관은 트럼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28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핵 및 생화학무기, 그리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해체"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최근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앞으로 일본과 미국은 긴밀히 연계하며 북·미 정상회담이 의미있는 회담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의 해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말했다"고 강조했다. 

미·일 정상의 회동 시기 및 형태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일본 당국자를 인용해 미·일 정상회담이 6월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로 열리거나, 아베 총리가 퀘백을 향하는 길에 워싱턴에 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서 일본이 배제되는 '재팬 패싱' 논란 속에서 아베 총리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발을 걸치는 모양새다. 아베 총리는 당초 북한과의 회담에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나, 북·미 정상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급격하게 본궤도를 찾자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강력하게 기대한다"며 입장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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