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 52시간 근무 시행 앞두고 유연근무제 시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정훈 기자
입력 2018-05-29 09: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탄력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복지 포인트 제도’ 도입

  • - 근로시간 단축 앞두고 선제적 운영, 7월부터 정식 시행하기로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사옥.[사진=한화]


한화케미칼은 2주 동안 80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인타임 패키지(In Time Package)’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실시할 예정이다.

인타임 패키지의 핵심인 탄력 근무제는 2주 80시간 근무(1일 8시간, 주 40시간)를 기준으로 야근을 하면 2주 내에 해당 시간만큼 단축근무를 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야근은 주말 부부, 육아 부담, 장거리 연애 등 직원들의 개인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주말 부부인 직원은 금요일 오전 4시간만 근무 후 조기 퇴근을 하고 2주 내 본인이 원하는 날 초과 근무를 통해 주 40시간을 채우면 되는 식이다.

시차 출퇴근제는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30분 간격으로 출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제도다. 선택한 시간은 한 달 기준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개인의 상황에 맞게 요일 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였다. 한 달 동안 월, 수, 금은 오전 8시, 화, 목은 9시에 출근할 수 있으며 다음 달에 시간을 다시 설정할 수도 있다. 시간을 선택할 때 특별한 사유가 필요 없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혜택도 제공한다. 근무 연한과 직급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복지 포인트를 제공한다.

제도 정착을 위한 근무 환경 개선 활동도 병행한다. 출퇴근 시간 전후 회의 및 보고를 지양하고, 비효율적인 업무 절차를 간소화 하는 혁신 활동인 '스마트 워크'를 실시한다. 불필요한 업무 줄이기 캠페인인 '알쓸신잡'(알고 보면 쓸데없고 신경질만 나는 잡무 줄이기)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미 정시 퇴근 제도, 리프레시 휴가, 승진자 안식월 제도 등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직원들의 ‘워라밸’을 보장해주는 동시에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에 앞서 시범 운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교대근무 및 공장의 생산 일정에 따라 업무를 하고 있는 생산직의 경우에는 별도의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