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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도 눈감아준다' 신종 배그 '핵'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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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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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관리자가 잡아내지 못하고 심지어 관리자를 포섭할 수 있는 막강 위력의 배틀그라운드 핵(Hack)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이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유저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대구의 한 PC방에서 찍힌 사진으로 비숑 프리제 강아지 한 마리가 헤드셋을 끼고 배그에 앞서 결연한 투지를 보이고 있다.

신종 배그핵. "소리 어디서 나는지 알려줘!!"

동욱 씨의 반려견 2살 미정이다.

동욱 씨는 사진 설명에 "신종 배그 핵. 소리 어디서 나는지 알려줘!!"라며 센스를 더했다.

게임 내 불법 무기나 혹은 기술을 지칭하는 핵. 큰 성공을 거두는 게임마다 다른 이들을 이기기 위해 핵을 쓰는 이들이 있다. 불법이며, 게임 운영사 역시 핵을 쓰는 유저들을 색출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배그 역시 핵 유저들로 골치를 앓기는 마찬가지. 총알이 관통하는 월핵(Wall Hack)과 총을 맞고도 죽지 않는 좀비 핵까지 매우 다양하지만 자동 조준이 되는 에임핵(Aim Hack)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리 즉, 청각을 활용한 핵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동욱 씨가 쓴 핵(?)은 뛰어난 청각 능력을 활용해 적의 위치를 파악해서 알려주는 신종인 셈이었다.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신종 핵의 효과는 어땠을까. 동욱 씨는 이 사진에 단 댓글에서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며 인증샷을 올렸다. 100명이 겨루는 팀 게임에서 1등을 했다는 의미다.

동욱 씨는 "미정이는 항상 어딜 데려가도 얌전히 잘 앉아 있어서 이렇게 종종 PC방에 데려가곤 한다"며 "배그 관리자가 내가 이런 핵(?)을 쓴다는 것을 알아도 봐주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

물론 미정이가 실제 배그에서 뛰었다는 것은 아니다. 곁에서 열심히 응원해 줬다는 의미이니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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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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