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 보인다. 특히 여성이라면 옷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비단 덩치가 큰 여성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덩치가 큰 여성들이 예쁘고 아름다운 옷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투박한 옷들이 즐비한 빅 사이즈 여성 의류들 속에서, 옷맵시가 살면서도 편안하고 화려한 색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문 쇼핑몰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빅 사이즈 여성의류 전문 몰 '레이디 플러스'다.
곽선일 대표는 "남다른 체형 때문에 남모를 고충과 예쁜 옷 찾기를 포기한 많은 여성에게 만족감과 기쁨을 주기 위해 '레이디 플러스' 쇼핑몰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레이디 플러스'는 L부터 5XL(77~180)까지의 여성의류를 취급하는 대표적인 빅 사이즈 전문 쇼핑몰이다. 2003년에 '애니사이즈' 쇼핑몰을 창업한 뒤 최근 '레이디 플러스'로 쇼핑몰 이름을 바꾸고 고객 저변 확대에 나섰다.
곽 대표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매했던 것이 계기가 돼 온라인 쇼핑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 숍을 통해 빅 사이즈 의류를 필요로 하는 30~40대 여성 고객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으며 지난 15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그는 타 쇼핑몰과의 차별점으로 다양한 사이즈를 꼽았다. 4~5XL의 경우 원가 대비 이윤도 적고 고객층도 넓지 않아 회사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객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열정과 고객감동이 지금의 회사를 있게 했다.
특히 대부분의 의류를 직영공장에서 자체 생산하며 좋은 품질의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곽 대표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을 경영철학으로 삼는다.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고객이 만족할 만한 의류를 생산하는 것이 일종의 직업적 소명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에서 고객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여긴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은 물론 직접적인 고객들의 소리를 듣고 회사의 방향을 설정한다. 온라인상에서도 블로그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고객과의 접점찾기에 열중이다.
곽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의 체형에 꼭 맞는 빅 사이즈 옷을 만드는 데 공들여왔다. 예쁜 옷맵시와 색상, 디자인 등에서 고객감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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