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를 타다, 설렘을 타다" 코레일, 최고의 여행 플랫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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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5-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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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고객-제휴사 잇는 최고 여행 플랫폼 성장 포부 밝혀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 [사진=기수정 기자]


코레일이 여행에서 느끼는 '설렘'을 열차에 싣고 달리겠다고 공언했다. 올해 코레일 관광사업의 신조다.

코레일은 지난 29일 서울역 모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렘을 타다"와 "당신이 상상하는 여행을 실현할 것"을 올해 관광사업 표어로 정했다고 밝혔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과 제휴사를 잇는 최고의 여행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이를 위해 우수 여행 콘텐츠를 가진 전국 우수 업체를 발굴·입점시켜 승차권은 물론 다양한 여행상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종합 여행 서비스를 확대·활성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형익 본부장은 "이를 통해 외국인 개별여행객 유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해외에서 항공과 철도 승차권 구매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숙박, 관광지 입장권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코레일 다국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는 DMZ 평화열차와 연계한 지역별 신규 상품 발굴 계획도 전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코레일이 기존 중소여행사 및 제휴사로부터 받았던 열차여행 상품 판매 수수료를 4%로 낮췄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코레일의 상품을 판매했던 중소여행사로부터 10%의 수수료를 징수해왔다. 

조 본부장은 "유통기관의 높은 판매 수수료로 인해 우수한 여행 콘텐츠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판로 개척에 애로가 있었다는 것을 안다"며 "제휴사를 연중 모집해 코레일의 판매 채널로 들어오는 문턱을 대폭 낮추는 등 중소 여행사와의 상생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코레일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연힐링' 테마의 여름 열차여행 상품 10선을 선보인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여행사 공모를 통해 접수된 48개 상품 중 서류심사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강원권 3개, 충청권 2개, 전라권 2개, 경상권 3개 상품 등 총 10개 상품을 선정했다. 

코레일은 이 열차여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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