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증가에 항공여객 1년 새 12%↑...‘사드 보복 해제’에 중국 노선 이용 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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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5-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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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항공여객 977만명 기록...국제선 여객 689만명

2018년 4월 항공 여객 및 항공 화물 실적.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지난달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이 작년에 비해 12%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드 보복 조치 해제로 인해 중국 노선을 이용한 여행객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커졌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여객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5% 증가한 977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과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은 각각 18.4%와 0.5% 늘어났다.

국제선 여객의 증가는 내국인들의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저비용 항공사 운항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제선을 이용한 여행객은 689만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중국 노선을 이용한 항공 이용객이 전년 동월 대비 43.9% 늘었으며 △일본(20.6%) △동남아(12.6%) △미주(10.4%) 등의 순으로 노선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노선 이용객 증가는 지난해 3월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를 제한했던 조치가 올 들어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이에 대한 기저 효과로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6년 4월에 비해서는 24.8% 떨어진 수치로 회복세에 접어들진 못했다. 

공항별로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청주공항이 18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되며 이용객이 전년 동월 대비 167.9% 증가했다. 제주공항(142.5%)과 대구공항(54.7%) 등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여행객의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는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달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와 중국 노선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항공여객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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