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29일 "한국과 중국, 양국이 문화창의 분야에서 더 깊게 교류, 협력해 함께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이날 오전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창의성도'(创意成都) 문화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양국은 개방과 교류, 그리고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와 수용 속에서 서로 협력해 발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시작한 지 26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 개혁개방은 40주년을 맞았다.
이번 행사는 중국 문화창의상품 전시주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한국 대중에게 현대 중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의 우수한 창의적 문화를 감상하려는 취지다.
개막식과 함께 선보인 상품 전시회는 주한 중국문화원과 청두(성도)시 대외문화교류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청두계산문화전매유한공사, 아마영화그룹, 소림문화회사 등 청두 기반 문화예술 기관 및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는 "양국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경제 성과와 빛나는 문명을 이룩하고, 지역의 평화와 세계 번영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 전시회를 통해 문화 교류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창의산업이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점점 더 깊이 파고들어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인식에 기인했다.
특히 "문운은 국운과 이어져 있고, 문화의 명맥은 국가의 명맥과 이어져 있다"며 "유구한 역사 속에 축적돼 온 우수한 전통문화는 창의적인 요소가 더해져 오늘날 왕성한 생기를 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의성도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날 오후부터 서울 문화창의 기지, 디자인 단지, 애니메이션 관련 문화창의 기업, 음악·영화·드라마 관련 기업 탐방 및 좌담회가 예정돼 있다.
추 대사는 또 "양국 문화창의 기업 간 교류는 물론 인적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화창의 분야 인재 양성 세미나, 박물관 연합 세미나 등 전문 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오늘 전시회 개막식이 '예술·디자인·창의'로 유명한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 문화창의상품 전시주간의 취지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문화창의 분야에서의 왕성한 교류와 함께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추궈홍 대사와 장중화 주한중국대사관문화참사 겸 주한 중국문화원장, 리바오롱 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장,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 남찬우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장, 김신아 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산업진흥실장,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근영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청두에 다양한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것으로 안다"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양국 간 오랜 친구로서 상호 신뢰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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