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소득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장난감 지출이 크게 늘고 있다. 자녀들의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장난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레고(LEGO)와 베이비 얼라이브(Baby alive)등 체험형 장난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다만 레고의 경우 100만동(약 5만원) 이상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에 비해 고가다. 최근 몇몇 현지 스타트업 기업은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미국 완구기업 해즈브로가 출시한 ‘베이비 얼라이브’ 제품도 인기다. 어린이들이 인형의 기저귀를 직접 갈아주는 등 체험형 인형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재 장난감도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목재 장난감은 전체 장난감 시장의 10~15%를 차지하고 있다. 목재라는 안전한 소재와 교육적인 측면이 강해 긍정적인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목재 장난감은 친환경적이며 베트남 내에서도 제조가 수월하다. 가격이 비싼 수입제품을 대체하는 성격이 강하다.
펠트 소재로 만들어진 교육용 펠트 북도 인기다. 코트라는 “펠트 북은 종이책보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안전하다”면서 “시각적인 흥미를 유발하여 교육적인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장난감 시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개척분야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내 0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는 인수는 전체 25%다. 특히 1세 이하의 아이가 있는 가정은 전체 가정의 12%에 달한다. 1~2세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은 전체의 20%로 아세안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 용품 수요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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