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세계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가능성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7%(1.15달러) 떨어진 66.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0.05%(0.04달러) 내린 75.26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수장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OPEC 대표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을 주도하면서 유가를 부양했으나 이제 증산 논의가 가시화되면서 유가는 최근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달 증산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블루라인 선물의 블 바루치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OPEC 회의가 다가오면서 시장은 생산량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 회의는 내달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4.70달러) 떨어진 129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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