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등 7개 부처는 지난 28일부터 페루와 파라과이에 정부 합동 전자정부 사절단을 파견하고 해당 지역에서의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김혜영 행안부 정보기반보호정책관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은 외교부와 행안부를 비롯해 조달청, 산림청, 통계청,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모두 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2017년부터 페루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들과 중점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2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전자정부&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포럼은 페루 국회 등 고위인사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 당국자는 "중남미는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전자정부 협력 요청 및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이번 사절단은 중남미에서 범정부 공동 대응을 통해 전자정부의 협력을 확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서,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우수한 우리나라 전자정부시스템이 중남미 지역 곳곳에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사절단은 지난 28일 페루 리마 공무원교육원에서 한-페루 전자정부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세미나는 후앙 까를로스 꼬르테스 까르셀렌 처장과 120여 명의 페루 중앙정부 고위급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 전자정부 추진 성과 및 발전방향(행안부) △투명화된 조달을 구현하는 나라장터(조달청), △객관적 정부정책 수립의 기반이 되는 통계자료산출(통계청), △산림재난 예방관리, 모바일 드론 등 신기술이 접목된 산림정보화(산림청), △안전한 서비스 보장을 위한 국가사이버보안체계와 취약점 분석 기법(행안부, KISA) 등이 발표됐다.
이어서 진행된 전자정부 관련부처 고위급 면담에서는 페루의 전자정부를 담당하는 총리실 디지털정부국의 마루쉬까 초코바 레예스 국장과 디지털정부국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A(Enterprise Architecture), 정보화마을 중심의 ICT 기반 지역발전사업, 스마트시티 등의 주제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절단은 페루 일정을 마친 뒤에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을 방문한다.
지난해 9월 한-파라과이 전자정부 MOU 체결 후 처음으로 파라과이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데이터센터, 우편물류 정보화사업 지원을 위한 전자정부 협력 포럼을 오는 6월 1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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