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한국은행 ]
올해 1분기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대출이 7조원을 넘어서며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대비 18조3000억원 증가한 106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증가액(15조원)에 비해 확대된 수치며 전년 동기(16조2000억원)에 비해서도 늘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기존 4조1000억원에서 8조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시설자금은 10조2000억원으로 전분기(10조90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13조3000억원,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에서는 5조원이 증가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와 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말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건설업에서 각각 11조8000억원, 4조2000억원, 1조3000억원씩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1분기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은 11조8000억원이 늘어 전분기(14조7000원) 보다 축소됐다. 하지만 부동산업이 7조9000억원이 늘면서 전체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3조9000억원이 늘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4조2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이 7조7000원씩 늘었다.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1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에서 1조3000억원 늘었고,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에서의 대출도 1조2000억원에 달했다.
건설업 대출도 전분기 -1조4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면서 플러스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과 전문직별 공사업에서 각각 8000억원, 6000억원 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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