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파견·용역 1700명 정규직 전환

"현재까지 2983명 정규직 전환"

지난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파견·용역근로자 전환협의기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견 및 용역 근로자 17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LH는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 1261명 정규직 전환에 이어 이번에 파견·용역 근로자 172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LH는 노·사·전문가로 구성된 정규직 전환협의기구를 운영해왔다. 

LH는 1722명 중 직접 고용 방식인 481명은 지난 3월에 협의된 전환심사 절차에 따라 필기와 면접전형을 진행하고, 기존 파견·용역 근로자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7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또 나머지 1241명은 자회사 방식을 통해 올해 말까지 자회사 설립 및 전환심사 절차를 마련하고, 내년 초부터 기존 파견·용역 계약기간 만료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한편 LH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지난해 7월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1년이 안 돼 기존 정규직 정원 6495명의 45%에 달하는 총 2983명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박상우 LH 사장은 “정규직 전환 초기 단계부터 노사 상생을 위한 소통에 주력해왔다"며 "이번 정규직 전환 직원들 모두 LH의 일원으로서 맡은 직무에 충실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꼭 필요한 일자리, 좋은 평가를 받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도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