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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북미정상회담 본격 준비단계 돌입…북미 간 비핵화 입장차 여전히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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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5-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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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30일 북·미정상회담이 이제 본격적 준비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 EU(유럽연합) 회원국 대사 대상 정책설명회에 참석해 한 모두발언에 이 같이 말하고 "하지만 북·미 간 비핵화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그 간격을 좁히고 또 서로 맞춰나가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게 저희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되고 나서도 초기엔 서로가 상대측 입장을 잘 몰랐고 서로 상대방이 먼저 입장을 제시해주길 기다리는 과정에서 지난주 목격했던 일시적인 '업 앤 다운(Up and Down)'이 있었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입장을 주고받으며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북·미 양측 모두 톱다운 방식으로 정상이 직접 협상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이 미·북 간 일괄타결되고 압축적으로 이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지난 26일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의 선 제의 등을 언급했다.

조 장관은 "현재 상황은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길에서 비핵화가 시작되는 게이트(문)로 막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하고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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