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등 유럽 정치 불안에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까지 올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는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의 연정 출범 직전에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반(反) 유럽연합(EU) 성향이 강한 파올로 사보나의 경제장관 지명을 전격 거부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유로존 탈퇴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포퓰리즘 세력의 기세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시장 불안이 이탈리아를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정보통신(IT) 등 제품에 25%의 관세 폭탄 부과를 강행한 점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8.22포인트 내린 2409.03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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