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6월 12일 북ㆍ미 정상회담 예상"

백악관 "북미 정상회담 위한 준비 순조롭게 진행 중"

폼페이오-김영철 고위급 회담 일정 돌입..폼페이오 'CVID' 강조

[사진=연합/EPA]

미국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6월 12일 회담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샌더스 대변인은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실무회담을 언급하며 "지금까지의 회담들은 긍정적으로 진행됐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회담이 6월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12일 열린다면 우리는 (그에 맞춰) 준비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회담이 7월 12일에 열린다면 우리는 (그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면서 일정에 맞춰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위해 뉴욕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 샌더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면담한 뒤 뉴욕으로 이동, 김 부위원장과 만찬을 갖고 31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뉴욕 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한반도 비핵화 빅딜'의 성공 여부를 점칠 가늠자로 꼽힌다.

 

[사진=트위터]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 부위원장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표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트위터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지게 될 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CVID)에 전념하고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