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가운데)이 31일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빅데이터 활용 MOU 체결식'에 참석,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한국전력 등이 보유한 에너지 빅데이터를 활용,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에너지 신(新)서비스 거래장터(스마트 E마켓·Smart E-Market)' 시범사업을 올해 말까지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KT, SKT, LG유플러스, 인코어드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4개 기업과 에너지 데이터 공유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객의 전력 사용 정보를 비롯한 에너지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과 연계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에너지 신산업의 중요한 토대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사업자가 에너지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고객으로부터 직접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받아 한전에 제출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
거래장터는 고객이 사업자가 거래장터에 등록한 제품·서비스를 선택하고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면 한전 등 데이터 보유 주제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사업자에게 전송한다.
고객이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면 바로 사업자가 고객 정보를 받을 수 있어 데이터 확보가 쉬워진다.
한전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4개 기업과 시범사업을 하고 내년부터 더 많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전력 사용 데이터 외에 가스, 난방 등 모든 에너지 데이터를 제공한다.
산업부는 거래장터가 본격화하면 기업은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소비자는 소비자의 에너지 사용 유형이 반영된 맞춤 서비스를 이용하는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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