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감리위 오늘 3차 회의서 결론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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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5-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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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기 위한 금융위원회 2차 감리위원회가 열린 지난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가리기 위한 감리위원회가 3번째 회의 끝에 결론 도출을 시도한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관련 3차 회의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정례 감리위에서 진행된다. 지난 1차와 2차 감리위는 임시회의로 개최됐다.

앞서 두 차례 열린 회의와는 달리 이번 감리위에서는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출석하지 않는다. 감리위원들의 논의만 이뤄질 뿐 외부인의 의견 진술은 없다.

이번 회의에서 결론이 나올 경우 안건은 다음 달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감리위는 늦어도 이달 내로 심의를 종료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첫 회의는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사안이 중대하고 감리위원들의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아 늦은 시간까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심제로 진행된 2차 회의에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의장에 동시에 입장해 의견을 진술했다. 회의 도중 삼정·안진회계법인 측의 견해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3자 간 대심이 이뤄지기도 했다.

감리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안을 심의한 뒤 제재 여부를 결정해 증선위에 넘기게 된다. 증선위는 최종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감리위의 견해가 최종 결론은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전문가 집단인 감리위에서 도출된 의견을 증선위가 번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증선위 안건으로 상정된다고 해도 이른 시일 내에 판결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의 경우 최종 결론을 내기까지 감리위와 증선위가 각각 세 차례 열린 바 있다.

또 과징금이 일정 수준 이상 늘어나면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까지 참석하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까지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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