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일반 분양 물량은 총 1만6225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6958가구의 약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8387가구의 1.9배 수준으로 올 상반기 분양물량 중 가장 많다.
수도권에서는 17개 단지 1만3984가구가 분양하며 지방에서는 5개 단지 총 2241가구가 공급된다. 시도별로는 △서울시 7곳 4543가구 △경기도 9곳 8825구 △인천시 1곳 616가구 △대구시 1곳 630가구 △강원도 1곳 256가구 △충청북도 2곳 1210가구 △전라남도 1곳 145가구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올해 상반기에 정부의 분양가 억제 등 규제로 인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쉽게 할 수 없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면서 6·13지방선거와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을 피해 6월 말에 분양 물량을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강남을 비롯한 서울·과천 등지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인근 지역에서 1년 전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인근에서 1년 전에 분양된 아파트가 없는 경우에는 직전 분양가의 110%까지 인상을 허용한다.
이로 인해 서초 우성1차의 분양가는 지난해 9월 분양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 4250만원 수준을 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시세대비 최소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도 마찬가지다. 예상 분양가가 3.3㎡당 2300만∼2400만원으로 주변 시세대비 2억~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바로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새 아파트는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단지로 부상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대형 건설사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꾸준하기 때문에 입지와 가격이 좋으면 기대해볼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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