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80세에 어떤 모습일지 사상해본 적 있는가? 제프 베조스는 결정의 순간에 80세의 모습을 상상하는 게 자신의 선택방법이라고 밝힌 적 있다.
제프 베조스는 투자회사 다이쇼(DE Shaw)에서 연봉 10억 원을 받으며 일하던 시절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회사를 때려치우고 인터넷에서 책을 파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상사에게 이야기했다. "내가 봤을 때 이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네. 하지만 자네는 이미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잖아 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실행하면 더 괜찮은 아이디어 같아”라고 상사는 충고했다. 인터넷 서점 아이디어를 48시간 동안 고민해보라고 제프 베조스을 돌려보냈다.
흔들의자에 앉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삶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한 노인을 말이다. '그때 무엇을 후회할까?' 인터넷 서점을 만들고 실패하는 것은 아무래도 괜찮았다. 단 시도조차 안 했다면 후회할게 분명해 보였다.
48시간 뒤 제프 베조스의 선택은 간단했다. 자신이 꿈꾼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울창하게 만드는 일을 위해 연간 보너스를 포기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그가 '후회 최소화 플레임워크'를 이용해 내린 결정이 개인의 인생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다. 선택 하나하나가 인생을 결정한다. 또 불교에서는 업(業)이라고도 부르는 카르마가 있다. 카르마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원인이 결과를 만들고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내일 아침 숙취로 인해 머리가 아프다면, 오늘 술을 마셨기 때문이다. 당장 즐거움과 훗날의 괴로움 중에 선택해야 한다.
제프 베조스는 "단기적으로 혼란스러울지라도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나주에 후회하지 않을 인생에 도움이 될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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