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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감염증 작년보다 급증…올해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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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5-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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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명 감염자 대다수가 60세 이상…백신 등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질병관리본부[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5일까지 SFTS로 확인된 환자는 총 18명이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환자 5명(사망자 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 발생한 SFTS 환자 대부분은 60세 이상이다. 성별은 여자가 14명으로 남자(4명)보다 많다. 이들은 대체로 낮은 자세에서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을 했다.

발생지역은 경북 4명, 제주 3명, 전북 3명, 경기 3명, 강원 1명, 경남 1명, 충남 1명, 부산 1명, 전남 1명이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환자 수가 625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134명으로 치명률이 21.4%에 이르고 있다.

예방백신과 표적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50대 이상 농업·임업 종사자에게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선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 하고, 귀가 후에는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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