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매장 연 CJ제일제당 햇반ㆍ비비고, 전용공간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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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5-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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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쌍림동 본사 지하 1층에 연면적 443㎡ 규모 'CJ올리브마켓' 선봬

소비자들이 CJ제일제당 본사 지하1층 CJ올리브마켓에서 밴딩머신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햇반’, ‘비비고’ 등의 대박상품을 낸 CJ제일제당이 식품유통업계 통틀어 처음으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31일 서울 중구 쌍림동 본사 지하 1층에 ‘CJ올리브마켓’을 선보였다. CJ올리브마켓은 연면적 443㎡(134평) 규모로, 자사 대표 HMR 브랜드 체험부터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까지 식(食)문화 전반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이 공간은 크게 프리미엄 HMR 레스토랑인 ‘올리브 델리’와 HMR 브랜드 스토어인 ‘올리브 그로서리(Grocery)’ 2가지로 나뉜다. 올리브델리에는 무인계산대(키오스크)와 같은 HMR 벤딩머신을 설치했다. 화면에 손가락을 갖다대는 것 만으로 햇반컵반·햇반·고메 등 제품을 구매하고 바로 옆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등을 통해 조리할 수 있다. 10여명의 전문 셰프들이 만든 CJ제일제당 간편식 요리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김일두 비비고 브랜드 전략 담당 부장은 “앞으로 2개월마다 새 메뉴를 내놓고 매달 이벤트 음식을 선보일 것”이라며 “6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 만두인 뺄메니와 꼬치구이 샤슬릭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올리브마켓 내 올리브그로서리에 진열된 비비고 그럴만두하지 제품. 카카오톡 선물하기용으로 제작된 상품으로 출시 예정이다.  [사진=이서우 기자]



올리브그로서리에선 일반 판매 매장과 달리 출시 예정 상품을 미리 볼 수 있다. 계절 또는 주제에 어울리는 상품이 함께 진열된 것이 특징이다. 고메 함박스테이크에 어울리는 와인이나, 맥스봉 소세지에 어울리는 수입맥주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은 CJ올리브마켓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했다. 증강현실을 적용한 ‘CJ HMR 월드’ 서비스다. CJ올리브마켓 내 고메 상온 HMR 제품 또는 테이블매트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CJ HMR 월드 모바일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CJ온마트로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CJ그룹 IT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술 지원을 통해 소비자 행동에 반응하는 사물인터넷(IoT) 매대도 선보였다. 이 매대에선 대표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IoT 화면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오는 13일 여의도 IFC몰에 CJ올리브마켓 2호점을 낸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올리브마켓 가상현실 플래그십스토어’ 개발에 나선 것. 

손은경 식품마케팅본부장은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발상의 전환으로 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고메 등 차별화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HMR 시장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왔다”며 “CJ올리브마켓은 제품 중심의 HMR을 넘어 가정식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Home Meal Solution)을 제안하는 미래 지향적인 HMR 사업으로 진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비비고, 고메 등 3대 핵심 HMR 브랜드 육성을 통해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조6000억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중 4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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