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0일 베이징에서 분냥 보라칫 라오스 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한 내용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이 31일 헤드라인으로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라오스간 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해 새로운 성과를 일궈내고 양국과 양국 인민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구체적으로 양국간 전략적 소통 강화, 실질적인 협력의 심도있는 전개, 안보협력 강화, 인적 교류 활성화, 생태환경 보호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판 1면 고정칼럼 망해루에는 '개혁개방의 힘을 읽어라'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됐다. 위커(俞可) 퉁지대 중국-독일인문교류연구중심 연구원은 컬럼에서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이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외국 주요 정계인사들이 '개혁개방 1번' 선전을 방문해 중국 개혁·개방의 역량을 목도했다고 전했다. 칼럼은 개혁·개방을 해야만 중국이 발전할 수 있다며 개혁·개방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판 2면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30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한 내용이 실렸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세탁기를 포함한 일부 소비재 관세를 오는 7월 1일부터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수입산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부과됐던 관세는 평균 20.5%에서 8%로 대폭 인하된다. 의류, 신발, 모자, 주방용품, 체육용품 등에 대한 관세는 15.9%에서 7.1%로 크게 낮아진다. 어획 수산물과 미네랄 생수 등 가공식품에 대한 관세는 15.2%에서 6.9%로 인하된다. 화장품과 일부 의약품에 대한 관세는 8.4%에서 2.9%로 낮아진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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