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던 이탈리아 정치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관련 기대감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됐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달러당 107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최대정당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가 재선거를 막기 위해 극우정당 동맹과의 공동 정부 구성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유럽 재정위기 당시 매우 적극적인 위기 대응에 나섰던 유럽중앙은행(ECB)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아직 최근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도 주변국으로의 전염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풀이됐다.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만찬을 함께하고 이튿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98포인트 오른 2423.01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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