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활용해 ‘복지시민권’을 실현할 수 있는 ‘수원형 도시재생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이 31일 더함파크에서 대회의실에서 ‘수원시 도시재생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연 수원시 도시재생 정책세미나에서 이태희 수원시정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수원시 시정철학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수원형 도시재생’ 사업모델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 발표에 따른 수원시 도시재생정책의 중장기적 대응 방향’을 발표한 이태희 연구위원은 “수원형 주거지재생 사업은 물리적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사람 중심의 종합적 공간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복지시민권을 실현해 나가는 재생사업이 돼야 한다”면서 “물리적 환경 재생과 사람에 대한 재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 중심 공간복지 실현 방안’으로는 △재생사업으로 공급되는 공동이용공간·지역자산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지역 학교와 연계한 교육 환경 개선 △재생사업으로 공급되는 공동이용시설 공간을 활용한 보육시설 설치, 육아 공동체 활동 지원 △저소득층 주민에게 복지·공공의료 혜택 통합적으로 제공 등을 제시했다.
수원시는 복지 수준을 한층 높이는 ‘복지시민권 실현’을 2018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복지시민권은 노동·주거·교육·육아 복지권 등 4대 기본권으로 구성된다.
이 연구위원은 “실효성 있게 도시재생을 추진하려면 ‘도시재생 준비단계’가 필요하다”면서 “주민이 원하는 사업(지역의제)을 반영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재생사업 교육을 해 주민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도시재생뉴딜 추진현황과 협치체계’를 발표한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도시관리계획,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도시재생전략계획 등을 종합하는 수원시 도시재생종합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이사장은 “10~20년 뒤 수원시 미래상을 그리고, 공간구조에 맞춰 도시재생 개별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해야 궁극적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 지속가능도시재단이 중심이 돼 도시재생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이태희 연구위원과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의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곽호필 시 도시정책실장이 좌장을 맡은 지정토론에는 이재면 도시계획과장, 김시헌 지속가능과장, 김주석 시정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 허현태 시 지속가능도시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진선호 수원도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