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회복지사가 인권보장을 호소하는 메모를 남기고 투신했다. 현재 위중한 상태다.
지난 4월 임용된 경남지역 기초단체 소속 사회복지 공무원인 사회복지사 A씨는 지난 30일 오전 8시 57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창원 소재의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렸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A씨는 목숨은 건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안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지옥 같은 출근길. 사람마다 속도의 차이는 있는데 냉정한 사회는 받아들여 주질 않는다. 사랑하는 엄마 미안해. 사회복지사의 인권보장이 시급하다"며 글이 남겨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임용 뒤 딸이 7㎏가량 빠졌다"는 부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A씨 부모는 31일 A씨가 근무했던 기초단체를 찾아 근무환경에 문제는 없었는지 감사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이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상담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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