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 상승했다. 다만 이는 속보치 대비 소폭 낮은 것으로 경기둔화 우려도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1분기 실질 GDP는 395조60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늘었다. 이는 작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4월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다. 잠정치가 내려간 것은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3월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민간소비가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1.0%포인트, -1.8%포인트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줬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1.6%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등의 수출이 긍정적이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감소한 반면 금융과 보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1.1% 성장했다. 특히 음식숙박업은 -2.8%로 2005년 1분기(-3.5%) 이후 13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가전 등 내구재와 가방 등 준내구재가 늘면서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좋은 수치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면서 2.2% 상승했다. 24분기 만에 최고 수준이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좋았다.
또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3.4%가 증가했고,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4.4%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천연가스, 기계류 등이 늘어 4.9% 증가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3% 증가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소득을 합친 것이다.
총저축률은 34.9%로 9분기 만에 가장 낮았고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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