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은 1일 이사회에서 채정섭(53·사진) 경영기획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보성건설이 지난 2003년 한양을 인수한 이후 내부 출신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5년 전라남도 나주 출신인 채정섭 대표는 전남대학교 경영대학, 건국대학교 부동산 대학원을 졸업했고, 1992년 한양 모그룹인 보성건설에 입사했다. 그는 2003년 이후 전략사업본부, 개발사업본부 본부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양은 이번 채 신임 대표의 발탁으로 건축, 주택, 인프라 등 기존 주요 사업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양 관계자는 "채 대표는 사업기획, 관리역량 강화를 통한 재무 건전성과 한층 안정화된 기업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프로젝트, 태양광 에너지 개발 등 에너지 사업 진출, 영암·해남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솔라시도), 청라국제금융단지 프로젝트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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