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주지승의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의혹 추적…“승려 시어머니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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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6-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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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 출처: SBS ‘궁금한이야기Y’ 예고 동영상 캡처]

1일 방송될 SBS ‘궁금한이야기Y’에선 한 주지 스님의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의혹을 추적한다.

‘스타뉴스’가 보도한 SBS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이 밝힌 방송 내용에 따르면 2년 전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는 오영호(가명), 장지숙(가명) 부부. 평범해 보이는 이 인연이 특별한 이유는 영호씨가 9살, 지숙씨가 6살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서로 도우며 서툴지만 집안 일도 함께 해내는 이들을 보고 주변에서 천생연분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두 사람 밝은 모습 뒤에는 말 못할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작은 절 승려였던 시어머니로 인해 지숙씨는 시댁인 사찰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사찰 안에서 지숙씨는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가해자가 해당 사찰 주지승이라는 사실이다.

장지숙(가명)씨는 SBS ‘궁금한이야기Y’와의 인터뷰에서 “남자 스님이 팬티 입고서 방으로 들어 왔어요. 우리 방으로”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와 남편이 집을 비울 때마다 이런 고통을 반복적으로 겪어야 했던 지숙씨. 결국 그녀는 긴 침묵을 깨고 친정에 이 사실을 고백했다. 가족의 도움으로 미숙씨는 가해자인 주지승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가 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남편도 시어머니도 함께 사는 시댁인 사찰에서 어떻게 이런 범죄가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었던 걸까? 2년 동안 어떻게 이 사건이 감춰질 수 있었던 걸까?

장지숙(가명)씨 고모는 SBS ‘궁금한이야기Y’와의 인터뷰에서 “이걸 보고서 의문이 풀린 거예요. 조카 사위가 정신병원에 있었던 거예요”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남편 영호씨는 결혼한 후 약 6개월을 강제로 보내진 정신병원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 사이 주지승의 성폭력이 지속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숙씨의 시어머니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걸까?

장지숙(가명)씨는 “막 건드렸다고 했는데 아니래. 내 말 안 들어줘. 핸드폰도 막 뺏었는데”라고 말했다.

지숙씨는 시어머니한테 모든 사실을 고백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말을 부인하고 사건을 모르는 척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지숙씨가 주변에 알리지 못하게 핸드폰까지 빼앗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사건이 벌어진 사찰로 찾아가 미숙씨 시어머니를 인터뷰했다.

현재 SBS ‘궁금한이야기Y’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예고 동영상을 보면 주지 스님은 “잘 했다고 등허리나 두들겨 주고 그랬죠”라고 말한다. 시어머니는 “원인 제공은 며느리가 했어요. (주지 스님은) 원래 꼿꼿하게 사신 분”이라고 주장한다.

SBS ‘궁금한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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