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IFRC 사무총장 오찬면담…北 인도적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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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6-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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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은 한국을 방문 중인 엘하지 아 씨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 사무총장과 1일 서울에서 만나 우리나라의 인도적 지원 정책과 한-IFRC간 협력 증진 방안 등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제공]


강경화 장관이 1일 한국을 방문 중인 엘하지 아 씨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 사무총장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강 장관과 아 씨 사무총장이 포시즌스 호텔에서 만나 오찬을 가지면서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동석했다.

강 장관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그간 IFRC가 북한의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기여를 해온 것을 평가했다.

아 씨 사무총장도 IFRC가 북한내 재난관리, 영양, 식수위생 등 분야에서 인도적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과 아 씨 사무총장은 "2012년 체결된 외교부-IFRC-대한적십자사간 양해각서(MOU)에 따라 한-IFRC간 재난관리 분야 실질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며 공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IFRC에 대해 "방대한 네트워크를 갖춘 기구로서 재난 관리, 전염병 대응, 복원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적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 씨 사무총장은 "예멘, 시리아 등 각지에서 인도적 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인도주의와 개발간 연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 정부와도 단기적인 위기 대응을 넘어 보다 장기적인 개발 지원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아 씨 사무총장은 특히 "대한적십자사가 국내에 유치한 IFRC 아시아태평양 재난복원력 센터에 대해 한국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줄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IFRC 아시아태평양 재난복원력 레퍼런스 센터는 지난 2016년 대한적십자사가 인천 송도에 유치한 센터다. IFRC 직원 및 일반인 대상 재난구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연구·훈련, 아태지역 적십자사·적신월사 활동에 대한 기술 지원 등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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