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는 1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동,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의 회동까지 우리는 우리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12 북·미정상회담 실무 조율을 위한 판문점 실무회담의 미국 측 대표단을 이끄는 김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를 방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또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은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매우 역사적인 기회"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말했듯이 미국와 북한 두 나라의 새로운 시대, 번영과 평화를 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사를 비롯한 엘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슈라이버 국방부 아태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은 이날 강 장관을 접견하고 앞서 진행된 북·미 간 협상 결과를 공유했다.
미국 대표단은 지난달 27일과 30일 판문점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협상팀과 만나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 등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를 조율했다.
북측과 협상을 끝낸 미국 대표단은 본국의 지시에 따라 출국하지 않고 서울에 머물며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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