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 전북서 견제…“뭐 했나” vs “염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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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6-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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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책임 공방

6.13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오후 익산 무왕로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손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1일 전북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며 경쟁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당은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호남을 죽였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군산은) 평화당 소속 의원 지역”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군산 지역구 의원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조배숙 평화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 익산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군산 공장이 문을 닫을 때 팔짱을 끼고 방관했던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오늘 아침 처음으로 군산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며 “무슨 낯으로 군산을 찾았는지 참으로 염치가 없고 오만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군산 경제를 살리겠다고 사탕발림을 했지만 한 번 속지 두 번은 속지 않는다”며 “전북도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부·여당에 전북이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GM 군산 공장 폐쇄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후보도 책임이 있다”며 “현대조선소 폐쇄도 송 후보의 지사 재임기간에 일어난 일이다. 군산 시민이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지적에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산 지역 국회의원은 평화당 소속”이라며 “여태까지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추가 경정 예산안에서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에 대해 예산을 다시 편성했다”며 “실의에 빠진 노동자와 그 가족,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평화당은 “전북 군산의 지역구 의원인 김관영 의원은 추 대표가 말한 '평화당 소속'이 아닌 '바른미래당 소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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