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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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8-06-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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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기구 등 20개국 200여명 참석

해양수산부는 4~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이하 아·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내비게이션은 국제해사안전기구(IMO)가 2020년 이후 점진적으로 도입 예정인 차세대 해양안전관리체계다. 기존 선박운항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 저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태 콘퍼런스는 세계 3대 이내비게이션 국제 콘퍼런스 중 하나다. 우리나라 주도로 창설됐다. 지난해 2017년 제주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행사다. 올해는 국제기구, 정부, 학계, 산업계 등 20개국 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아·태 지역에서의 이내비게이션 해사서비스 실현’이라는 주제로 총 5개 세션, 22개 주제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 시간도 마련했다.

부대행사로 7~8일에는 부산 해양수산연수원에서 아시아‧태평양 해사안전기관장회의(APHoMSA) 회원국 참가자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 워크숍은 ‘개발도상국의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시행’이라는 주제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내비게이션 도입 및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아·태 컨퍼런스를 통해 그간 유럽과 미국 주도로 이뤄졌던 이내비게이션 논의에 적극 나서고, 이내비게이션 관련 기술 개발과 국제협력 및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이내비게이션 기술 공유 및 국제표준화 마련에 기여하고, 이내비게이션 국제적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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