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단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신태용호는 오스트리아에서 7일 볼리비아와의 공개 평가전,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가진 후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한국 대표팀은 18일 스웨덴(23위)전을 시작으로 24일 멕시코(15위), 27일 독일(1위)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른다. 첫 경기를 보름 앞둔 시점에서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7년 7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 영입설과 경기력 논란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감독 부임 후 A매치 기록은 6승5무5패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위해서는 스웨덴과의 1차전이 매우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알다시피 월드컵은 정보전이다.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 다만 스웨덴전에서는 지난 국내 평가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와 국내 최종 평가전을 마친 뒤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김진수(전북), 권경원(톈진) 3명을 제외한 러시아 월드컵 최종 23인 명단을 확정지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예비 명단을 28명으로 꾸렸지만 권창훈(디종FCO)과 이근호(강원FC)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은 “최종 23인이 가려진 만큼 평가전에서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월드컵을 함께 가지 못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이 여전하다. 남아 있는 선수들이 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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