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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 IS 가담혐의로 이라크서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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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6-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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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프랑스 여성이 이라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라크 바그다드 법원은 3일(현지시간) 반국가단체 가담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프랑스 국적의 멜리나 부제디르(27)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

부제디르는 지난해 여름 이라크의 IS 근거지인 모술에서 체포된 바 있다.

그는  이라크에 밀입국한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7개월형을 선고받은 채 프랑스로 송환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테러조직 가입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네 아이의 엄마인 부제디르는 "IS에 가담하려는 남편의 강압에 못 이겨 이라크에 따라왔을 뿐"이라고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지난달 31일 LCI 방송에 출연해 "부제디르는 이라크를 상대로 테러를 자행한 IS 조직원"이라며 이라크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부제디르의 프랑스 내 변호인들은 프랑스 정부가 외무장관의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이라크 사법부의 결정에 부당한 향력을 행사했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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