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중소기업과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9~31일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및 코트라(KOTRA, 협력중소기업 10개사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판로확대를 위한 수출촉진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수출촉진회는 한전 주도형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으로 수출이 유망한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당 국가의 현지 바이어 및 전력회사 구매자와 직접 제품 홍보 및 수출 협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영화산업전기(주)는 필리핀 4개 현지 바이어와 '계기용 변압 변류기(MOF)' 300대에 대한 구체적인 수출협상을 진행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전은 이번 수출촉진회 기간 동안 전력 신기술 세미나를 열고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한전의 마이크로그리드,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배전자동화시스템(DAS) 등 전력 신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편,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유망 기술과 제품을 홍보했다.
특히 이번 수출촉진회에는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홍보관을 설치해 전력신기술에 대한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전력 신기술 세미나에는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 캄보디아 국영 전력회사 EDC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필리핀에서는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소속 공사참사관,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 국영 전력회사(NEA) 담당국장, 배전 전력회사(Meralco) 이사 등이 참석해 스마트 그리드 등 한전의 우수한 전력설비 운용기술 및 해외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높은 브랜드 역량을 활용해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력산업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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