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 정의) 원내대표 등 야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 3명은 이날 비공개로 첫 논의를 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정혁 변호사는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 출신으로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하고 2016년 개업했다.
허익범 변호사는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았다.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두 변호사가 공안통이란 걸 고려했는지' 묻는 말에 "(두 분은) 공안뿐 아니라 첨단 수사 등 두루두루 수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초반에 각 당에서 어떤 후보를 추천했는가'란 질문에 "한국당은 허익범 변호사를 선호했고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는 임정혁 변호사로 쉽게 일치됐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새삼 그렇다기보단 두 분에 대해 대체적 공감을 이뤘다"고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또 야3당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한 과정에 대해 "세 교섭단체가 협의해서 2명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임 변호사·허 변호사와 함께 김봉석(51·23기)·오광수(58·18기) 변호사를 특검 후보자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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