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AP]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첫 회담이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전 10시가 된다. '첫 회담'이라는 말은 추가 회담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샌더스 대변인은 회담 장소는 특정하지 않았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샹그릴라 호텔이 가장 유력한 회담 장소로 보인다. 싱가포르 당국은 이날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행사지역'으로 지정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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